핸들 없는 차가 곧 나온다?
2028년 자율주행차 양산 선언의 진짜 의미
혹시 최근 몇 년간 자동차 뉴스를 따라가다 보니 ‘자율주행차’, ‘레벨 3’, ‘FSD’, ‘E2E 기술’ 같은 말들이 자꾸 귀에 들어오고 있지 않으신가요?
올해 11월, 한국 정부와 자동차 업계는 하나의 큰 선언을 했습니다. 바로 2028년 자율주행차 본격 양산이라는 공식 계획입니다. 단순한 기술 개발 발표를 넘어, 정부가 직접 나서서 구체적인 연도를 명시한 만큼 이번 발표는 꽤 의미 있는 신호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잠깐, 자율주행차가 대체 뭐길래 이렇게 중요하고, 또 정말 2028년에 살 수 있게 될까요? 테슬라와 현대차 같은 완성차 업체들은 지금 어디까지 왔고, 우리가 알아야 할 핵심은 무엇일까요? 이번 포스팅에서 자율주행차의 한 번 정리해보는 시간을 갖도록 할게요.
자율주행차, 결국 ‘자동 운전’의 꿈을 현실로 만드는 것
자율주행차의 개념은 단순합니다. 운전자가 직접 조작하지 않아도 차량 스스로 주변을 인식하고 판단해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도달하는 자동차를 말합니다. 하지만 ‘단순하다’는 것이 ‘쉽다’는 뜻은 아닙니다.
차량이 스스로 주행하려면 얼마나 복잡한 상황을 판단해야 할까요? 신호등이 빨간불에서 파란불로 바뀌고, 앞에서 갑자기 자전거가 튀어나오고, 날씨가 흐려 시야가 나빠지는 상황들 말입니다. 우리 인간은 운전할 때 무의식적으로 모든 것을 판단하지만, 기계는 그렇지 않습니다. 센서, 인공지능(AI), 고정밀 지도 등 여러 기술이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어야만 가능한 일입니다.
현재의 자동차 기술은 어느 정도 수준에 있을까요? 그것을 알아보려면 먼저 자율주행의 단계를 이해해야 합니다.
현재 우리가 타고 있는 차, 레벨 몇 수준일까?
📌 자율주행 레벨이란?
미국 자동차공학회(SAE)가 정의한 자율주행 기술의 단계입니다. 레벨 0부터 레벨 5까지 총 6단계가 있으며, 숫자가 높을수록 운전자의 개입이 적어집니다.
레벨 0: 완전 수동 운전
운전자가 모든 것을 담당합니다.
레벨 1: 운전자 보조
크루즈 컨트롤처럼 하나의 기능만 자동화됩니다.
레벨 2: 부분 자동화
가속·감속·차선 유지를 동시에 자동으로 합니다. 현재 대부분의 신차들이 이 단계입니다.
레벨 3: 조건부 자동화 ⭐ 2028년 목표
특정 상황(고속도로 등)에서 운전자가 다른 일을 할 수 있습니다. 단, 갑작스러운 상황에는 운전자 개입이 필요합니다.
레벨 4: 고도 자동화
특정 구간에서 운전자의 개입 없이 완전히 자율주행합니다.
레벨 5: 완전 자동화
모든 상황, 모든 도로에서 운전자 개입 없이 자율주행합니다. 운전대조차 필요 없습니다.
지금 당신이 타고 있는 현대차, 기아차, 기타 국산 자동차들은 대부분 레벨 2 수준입니다. 고급 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이 탑재되어 있어 편하지만, 여전히 운전자가 항시 주의하며 언제든 차량을 제어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합니다.
반면 테슬라의 완전자율주행(FSD, Full Self-Driving)은 레벨 2.5 정도로 평가받습니다. 운전자가 핸들에 손을 가볍게 올려두고 있으면, 차량이 스스로 차선을 바꾸고 주차까지 하는 ‘감독형’ 자율주행이 가능합니다.
2028년 한국, 레벨 3 수준의 자율주행차가 온다
정부가 발표한 ‘K-모빌리티 글로벌 선도 전략’에 따르면, 2028년에는 레벨 3 이상의 자율주행차가 양산될 예정입니다. 이것이 의미하는 바는 상당히 큽니다.
레벨 3 자율주행차는 고속도로 같은 특정 구간에서 운전자가 ‘완전히 손을 떼고’ 다른 일을 할 수 있게 됩니다. 시간이 지난 후 시스템이 운전자에게 제어를 넘겨달라고 요청할 때만 개입하면 되는 것이죠. 이는 지금의 레벨 2와는 근본적으로 다른 경험입니다.
⚠️ 그런데 잠깐, 기술적으로는 이미 가능하다고?
현대차의 이경민 자율주행SW개발실장(상무)은 올해 7월 발표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운전자가 도로에 시선을 두지 않고 주행할 수 있는 레벨 3 자율주행 기술은 기술적으로는 지금도 가능하다. 다만 기술 적용에 필요한 법적 근거 등 제도 문제가 먼저 해결돼야 한다.”
이 말은 뭘 의미할까요? 기술은 있는데 법이 없다는 겁니다.
실제로 정부는 내년(2026년) 안으로 관련 법제도 개선을 마무리하겠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자율주행차가 사고를 일으켰을 때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지, 운전자인지 제조사인지 하는 법적 근거를 정리하겠다는 뜻입니다.

테슬라 vs 현대차, ‘누가 먼저 왕관을 쓸까’
자율주행 시장의 구도를 이해하려면 현재 두 진영의 움직임을 봐야 합니다.
⚡ 테슬라: 이미 한발 앞서간 선수
테슬라는 올해 11월 12일, 한국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완전자율주행(FSD) 감독형 서비스, 한국에 곧 출시’라고요. 이것이 큰 의미인 이유는 테슬라가 이미 미국·유럽·중국·일본에서 FSD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이제 한국이 추가될 차례라는 것입니다.
테슬라의 FSD는 ‘엔드-투-엔드(E2E)’ 방식으로 작동합니다. 이게 뭔지 모르시겠다면, 쉽게 생각해 보세요. 기존 방식은 ‘센서로 본다 → 상황을 분석한다 → 명령을 내린다’는 세 가지 단계로 나뉘어 있습니다. 하지만 E2E는 이 모든 과정을 하나의 AI가 통합적으로 처리합니다.
💡 E2E 기술이 왜 대단한가?
기존의 모듈식 자율주행(1.0)은 각 단계가 분리되어 있어, 정보 손실이 발생합니다. 예를 들어 센서가 “앞에 장애물이 있다”는 정보를 주면, 상황 분석 모듈이 “차선을 바꿔야 한다”고 판단하는 식이죠. 하지만 이 과정에서 정보가 조금씩 손실되고 최종 판단이 최적화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E2E 기술은 이 모든 과정을 하나의 신경망 AI가 담당하기 때문에, 마치 인간의 직관처럼 복잡한 상황도 통합적으로 처리할 수 있습니다. 대규모 실주행 데이터(테슬라는 1억 마일 이상)로 학습한 AI가 상황을 보고 바로 판단하는 식입니다.
현재 테슬라의 FSD는 감독형(운전자가 주시 필요)으로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아직 구체적인 출시 시기는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곧 출시(Coming Soon)”라는 표현으로 미뤄볼 때, 빠르면 수개월 내에 한국 도로에서 테슬라 FSD를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 현대차·기아: ‘2028년까지 우리가 따라잡는다’
한편 현대자동차 그룹은 다른 전략을 펼치고 있습니다.
📍 1단계 (2027년 말)
아트리아 AI 기반 ‘레벨 2+’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을 양산 차량에 순차적으로 적용합니다. 레벨 2+는 현재의 레벨 2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것으로, 운전자의 조작 없이 더 많은 상황을 자동으로 처리할 수 있습니다.
📍 2단계 (2028년)
현재 개발 중인 모든 자율주행 기술을 총집약한 ‘풀스택(fullstack)’ 완전 자율주행차를 양산합니다. 이는 레벨 3 수준의 기술을 탑재한 차량입니다.
현대차의 자율주행 AI인 ‘아트리아‘는 흥미로운 특징이 있습니다. 고정밀지도(HD맵)가 없어도 작동한다는 것입니다. 대신 8개의 8메가픽셀 카메라와 1개의 레이더로 도로 상황을 인식합니다. 일반 GPS와 일반 내비게이션 지도를 활용하기 때문에, 기술 적용이 상대적으로 빠르고 비용 효율적이라고 평가됩니다.
‘2028년 자율주행차’는 정말 현실이 될까? 정부의 강한 의지
정부가 이번에 발표한 계획은 단순한 희망사항이 아닙니다. 구체적인 지원책이 뒤따릅니다.
🎯 정부의 구체적 지원 계획
| 법제도 개선 | 2026년 안으로 관련 제도 완성 (자율주행차 사고 책임 규정, 임시운행 제한 완화 등) |
| 예산 투입 | 내년도 15조 원 이상의 정책 금융 공급, AI 미래차 얼라이언스 출범 후 5년간 1조 2000억 원의 국가 R&D 투자 |
| 실증 범위 확대 | 2026년부터 도시 규모의 대규모 자율주행 실증 시작 |
| 기술 개발 | E2E-AI 자율주행 기술 확보(2030년까지), 소프트웨어 표준 플랫폼 개발(LG전자·현대모비스 주도) |
| 반도체 자립화 | 차량용 반도체 자립화율을 현재 5%에서 2030년 10%까지 확대 |
이 정도 규모의 지원이라면, ‘2028년 양산’은 정말 현실 가능성이 높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 그래도 조심스러운 부분들
하지만 모든 게 순탄할까요? 몇 가지 주의사항이 있습니다.
1. 규제 문제
아무리 기술이 좋아도 법이 따라가지 못하면 상용화는 어렵습니다. 자율주행차의 사고 책임을 어떻게 규정할 것인가는 여전히 쟁점입니다.
2. 안전성 검증
레벨 3 자동화는 운전자 개입이 줄어드는 만큼, 안전성 검증이 매우 중요합니다. 대규모 실도로 테스트가 충분히 이루어져야 합니다.
3. 기술 발전 속도
미국의 테슬라, 중국의 자율주행 스타트업들도 빠르게 발전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따라잡는 속도가 충분할지는 미지수입니다.
중국은? 우리보다 한 발 앞서간 현황
한국이 2028년을 목표로 하고 있을 때, 중국은 이미 움직이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는 2025년을 자율주행의 ‘분수령’으로 보고 있습니다. 베이징을 비롯한 주요 도시에서 레벨 3, 4 수준의 자율주행차 도로 주행 시험을 공식 허가했습니다. 2024년 중국의 자율주행 시장 규모는 이미 약 76조 8000억 원(4000억 위안)에 달했고, 2027년에는 약 153조 7000억 원(8000억 위안)으로 두 배 이상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중국은 L2 수준의 자율주행 기능 탑재율이 이미 62.6%에 달했습니다 (2025년 1~7월 기준). 우리나라는 이 정도 수준이 아직 훨씬 뒤떨어져 있다는 뜻입니다.
핵심 정보: 2028년 예상 자율주행차 구매 가이드
실제로 2028년이 오면, 자율주행차를 구매할 때 뭘 봐야 할까요?
1️⃣ 자동화 수준을 확인하라 (레벨 확인)
출시되는 차량이 정확히 몇 레벨인지 확인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레벨 2와 레벨 3은 기술적으로는 한 단계 차이지만, 사용자 경험은 완전히 다릅니다. 레벨 2는 여전히 운전자가 항시 주의해야 하고, 레벨 3는 특정 상황에서 손을 뗄 수 있습니다.
2️⃣ 기술 검증 현황을 살펴보라
새로 출시되는 기술이라면, 얼마나 많은 실도로 테스트를 거쳤는가가 중요합니다. 시뮬레이션 테스트도 좋지만, 실제 한국 도로의 복잡한 상황에서 테스트된 기술인지 확인하세요. 특히 교차로가 많은 도시 도로나 날씨 변수가 많은 상황에서의 성능이 중요합니다.
3️⃣ 업데이트 정책을 살펴보라
자율주행 기술은 끊임없이 업데이트됩니다. 테슬라의 경우 몇 주마다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하며 기술을 개선하고 있습니다. 구매 전에 해당 제조사의 업데이트 정책, 평생 무선 업데이트 제공 여부 등을 확인하세요.
4️⃣ 안전성 및 책임 규정 확인
아직 법제도가 완전히 정비되지 않았을 수 있으니, 제조사의 책임 범위를 명확히 이해하고 구매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동화 기능 작동 중 사고가 발생했을 때, 제조사가 어디까지 책임지는지 보험 약관을 꼼꼼히 읽어야 합니다.
💡 구매 팁: 얼리어답터가 되기 전에 생각해야 할 것
새로운 기술의 첫 세대는 여전히 버그나 한계가 있을 수 있습니다. 자율주행 기술도 마찬가지입니다. 충분히 검증된 후 약간의 시간을 두고 구매하는 것도 현명한 선택입니다. 특히 생명과 안전이 직결된 분야는 더욱 그렇습니다.
2028년, 우리의 운전 문화는 어떻게 바뀔까?
2028년 자율주행차 양산은 단순한 기술 발전이 아닙니다. 이는 우리의 일상 이동 방식의 혁신을 의미합니다.
현재 우리가 고속도로 운전으로 피로하고, 도시 교통 정체로 답답해하고, 교통사고로 인한 불안을 느낀다면, 2028년 이후에는 상황이 조금 달라질 수 있습니다. 적어도 특정 구간과 상황에서는 운전의 부담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모든 게 완벽하게 자동화되는 것은 아닙니다. 레벨 3는 여전히 운전자의 개입이 필요한 상황이 있고, 법적·사회적 규제도 존재할 것입니다. 하지만 첫 발걸음이 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큰 의미입니다.
테슬라는 이미 한국 진입을 코앞에 두었고, 현대·기아는 2027년 레벨 2+, 2028년 레벨 3를 목표로 달리고 있습니다. 정부도 전폭적인 지원으로 이를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결국 문제는 ‘자율주행차가 올까?’가 아니라 ‘우리가 준비되었는가?’입니다.
관련 도움이 되는 웹사이트
🏛 국토교통부 자율주행 정책 정보
국토교통부 공식 홈페이지에서 자율주행 규제 개선, 실증 구간, 법제도 변경 등 최신 정책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정부의 공식 입장과 추진 계획을 알고 싶다면 이곳을 방문하세요.
🔬 KSAE 자동차공학회 자율주행 기술 자료
한국자동차공학회(KSAE) 홈페이지에서 자율주행 레벨의 공식 정의, 기술 표준, 학술 논문 등 기술적 정보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더 깊이 있는 정보를 원한다면 참고할 만한 사이트입니다.
🚗 현대자동차 공식 홈페이지
현대자동차의 자율주행 기술 ‘아트리아 AI’, 미래차 정보, 신차 출시 소식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구체적인 기술 스펙과 출시 일정을 알고 싶다면 이곳을 확인하세요.
⚡ 테슬라코리아 공식 홈페이지
테슬라의 FSD 기술, 최신 업데이트 정보, 한국 출시 소식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테슬라 차주라면 필수로 팔로우해야 할 사이트이며, 최신 기술 동향을 먼저 알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 답변 (Q&A)
Q1. 2028년에 정말 자율주행차를 살 수 있을까? 아니면 또 연기되지 않을까?
A. 정부와 현대·기아가 공식적으로 발표한 만큼, 2028년에 양산이 시작될 가능성은 매우 높습니다. 다만 ‘완전한 상용화’가 될지는 별개의 문제입니다. 초기 양산량은 제한적일 수 있고, 가격도 프리미엄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대중적으로 널리 보급되려면 2029~2030년대 초반을 봐야 할 것 같습니다.
Q2. 테슬라 FSD가 한국 출시되면, 기존 테슬라를 구매한 사람들도 사용할 수 있을까?
A. 기존 테슬라 차주 중 2019년 이후 출시된 모델이라면 대부분 가능합니다. 이들은 ‘하드웨어 3.0’ 이상을 탑재하고 있기 때문에,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만으로 FSD 기능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별도의 비용(구독료 또는 일회비)이 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Q3. 레벨 3 자율주행차가 나오면, 운전면허가 필요 없어질까?
A. 아닙니다. 레벨 3도 여전히 특정 상황에서는 운전자의 개입이 필요합니다. 운전자가 시스템으로부터 제어권 전환을 요청받을 수 있으니, 운전면허는 계속 필요합니다. 완전히 필요 없어지려면 레벨 5(완전 자동화)까지 가야 하는데, 이는 2030년대 중후반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Q4. 2028년 자율주행차, 가격이 얼마나 될까?
A. 정확한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업계 전망에 따르면 기존 대비 20~30% 프리미엄이 붙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예를 들어 지금 5000만 원대 세단이 6000~6500만 원대가 될 수 있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기술이 대중화되면 가격은 내려올 것입니다.
Q5. E2E 기술과 기존 자율주행 기술의 차이를 쉽게 설명해 주면?
A.
기존 방식: 센서가 본다 → 별도의 프로그램이 분석한다 → 명령을 내린다 (단계별 분리)
E2E 방식: 센서가 보는 순간 → AI가 보고·판단하고·명령을 내린다 (한 번에 통합)
Q6. 자율주행차가 안전할까? 사고가 나면 누가 책임지나?
A. 이것이 바로 정부가 2026년까지 법제도를 정비하는 이유입니다. 현재로서는 자율주행 중 사고가 나면 제조사와 운전자의 책임을 어떻게 나눌지 명확하지 않습니다. 다만 테슬라, 현대차 등 주요 제조사들은 자신의 기술에 대한 보험과 책임 범위를 사전에 공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구매 전 반드시 확인하세요.
Q7. 자율주행차를 사면 운전이 서툴어질 수도 있지 않을까?
A. 맞습니다. 이것을 ‘운전 능력 저하 문제’라고 부릅니다. 실제로 선진국 운전자들의 경험에 따르면, 자동화된 운전에 의존하다 보면 수동 운전 능력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레벨 3 자동화 중에도 가끔씩 수동으로 직접 운전하는 연습이 권장됩니다. 마치 자동 변속기 차를 타던 사람이 갑자기 수동 변속기 차를 타면 어색한 것처럼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