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포트 이름을 단 1300hp 이상 하이브리드 경주차
혼다 레이싱 HRC가 10월 30일 패스포트 바하 스펙 트로피 트럭을 공개했습니다. 2.4ℓ 트윈터보 V6와 800V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조합해 합산출력 1300hp 이상을 내는 오프로드 경주차입니다. 11월 SEMA 쇼에서 처음 일반에 선보이고, 2027년 바하 500에서 실전에 투입할 예정입니다.
2026년 10월 31일 기준입니다. 사진: American Honda Motor Co., Inc.
패밀리 SUV의 이름, 속은 전용 레이스 머신
패스포트라는 이름 때문에 양산 SUV의 고성능 버전으로 받아들이기 쉽지만, 이번 차는 사막과 험로를 달리는 트로피 트럭 경기를 위해 개발했습니다. 혼다의 미국 레이싱 조직 HRC US와 메이슨 모터스포츠가 함께 제작했으며, 메이슨의 2세대 사륜구동 레이스 섀시를 바탕으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에 맞게 구조를 바꿨습니다.
목표는 바하 1000 종합 우승입니다. 긴 거리를 빠르게 달리는 이 오프로드 경기는 출력만큼 내구성과 열관리, 노면 충격에 버티는 섀시가 중요합니다. 혼다는 스포츠카 내구레이스와 포뮬러 레이싱에서 축적한 기술을 사막 경주차에 결합하는 방식을 택했습니다.
2.4ℓ V6에 800V 전동 시스템, 엔진은 운전석 뒤로
차량 중심에는 아큐라 ARX-06 GTP 레이스카의 엔진을 기반으로 개발한 2.4ℓ 트윈터보 V6가 들어갑니다. 양산 패스포트에 쓰이는 엔진을 튜닝한 구성이 아닙니다. 엔진을 운전석 뒤에 배치하고,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함께 작동하도록 새로 설계한 뒤쪽 프레임에 수용했습니다.
800V는 전동 시스템의 전압을 뜻하며 배터리 용량이나 주행거리를 나타내는 수치가 아닙니다. 합산출력은 1300hp 이상으로 발표됐지만 엔진과 전기모터 각각의 출력, 배터리 용량은 구체적으로 제시하지 않았습니다. 연료와 전력을 함께 사용하는 경주차로, 순수 전기차는 아닙니다.
| 주요 구성 | 공개 내용 | 주목할 부분 |
|---|---|---|
| 동력계 | 2.4ℓ 트윈터보 V6 + 800V 하이브리드 | 합산출력 1300hp 이상 |
| 엔진 배치 | 운전석 뒤 미드십 | 전용 후방 프레임에 동력계 수용 |
| 변속기·구동 | 5단 Masomatic·사륜구동 | 험로 레이스에 맞춘 전달계 |
| 배터리 | HRC 자체 제작·파우치 셀 | 이전 세대 F1 계열 셀 기술 활용 |
| 실전 데뷔 | 2027 바하 500 예정 | 6월 2~6일 개최 일정 |
F1 계열 배터리 기술, 제동과 구동 제어를 통합
배터리는 HRC가 미국 산타클라리타의 클린룸에서 직접 조립했습니다. 이전 세대 F1 계열의 파우치 셀을 사용하고 카본파이버 하우징에 담았습니다. 파우치 셀은 얇은 주머니 형태의 외장재에 전극을 넣는 배터리 구조입니다. 이번 발표는 레이스용 배터리 제작 기술의 활용 사례이며, 양산차 배터리의 성능이나 판매 일정에 관한 발표는 아닙니다.
앞뒤 차축에는 전자식 제동 제어인 브레이크 바이 와이어를 적용합니다. 노면과 구동 상황에 대응하는 트랙션 컨트롤, AI를 활용한 동력 배분 제어도 더했습니다. 엔진과 모터, 제동계가 서로 맞물리도록 소프트웨어를 조정해 험로에서 힘을 활용하는 것이 개발 방향입니다.
AI가 달린다고 무인 경주차는 아닙니다
혼다가 설명한 AI 활용 범위는 동력 사용과 제어에 관한 것입니다. 운전자가 타고 직접 경주하는 차량이며, 바하 1000에서 두 차례 우승한 브라이스 멘지스가 운전을 맡습니다. 자율주행 기술을 시연하는 프로젝트로 발표된 것은 아닙니다.
차체 아래는 지상고, 위쪽은 냉각과 공기 흐름
5단 Masomatic 변속기와 사륜구동 전달계에 더해 앞바퀴 쪽에는 포털 기어를 사용했습니다. 바퀴 부근의 기어 배치를 통해 구동축과 차체 하부의 높이를 확보하는 방식입니다. 거친 노면에서 하부가 지면에 닿는 일을 줄이기 위한 구성입니다.
카본파이버 차체는 전산유체역학 해석을 거쳐 다듬었습니다. 앞바퀴 뒤에는 깊은 통로를 만들어 공기 흐름을 정리하고, 배기구는 차체 위쪽에 높게 배치했습니다. 뒤쪽 하단의 냉각 장치로 공기를 보내는 구성과 무게 배분도 함께 고려했습니다. 큰 출력을 장거리 레이스에서 유지하려면 냉각과 공력 설계도 동력계만큼 중요합니다.
서스펜션은 각 바퀴에 FOX 레이싱 쇼크업소버 두 개를 배치하고 토요 타이어를 장착했습니다. 연료 탱크는 중앙 캐빈 영역에 배치한 145미국갤런 용량의 카본·케블라 구조입니다. 일반 도로용 SUV와 비교하기 어려운 대형 연료 계통과 전용 서스펜션을 갖춘 이유도 장거리 오프로드 레이스라는 용도에 있습니다.
11월 SEMA 공개, 첫 출전은 2027년 바하 500
패스포트 바하 스펙은 11월 3~6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SEMA 쇼의 HRC 전시 공간에서 선보일 예정입니다. 함께 공개하는 패스포트 트레일스포트 바하 체이스는 지원차 성격의 별도 차량입니다. 이름이 비슷해도 1300hp 이상 경주차와 같은 차로 볼 수는 없습니다.
첫 대회 출전 일정은 2027년 6월 2~6일 바하 500으로 잡았습니다. 바하 1000 종합 우승은 그다음 도전의 목표이며, 이미 달성한 기록이 아닙니다. 국내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신차나 한국 출시 계획으로 발표된 내용도 아닙니다.
파워트레인과 출전 계획은 HRC 공식 발표에서
하이브리드가 연비를 넘어 레이스의 무기가 됩니다
혼다의 새 트로피 트럭은 전동화를 단순한 연료 절약 기술로만 다루지 않습니다. 내구레이스 엔진과 고전압 하이브리드, 배터리 제작과 전자 제어를 한 차에 모아 험로에서의 속도와 완주 능력을 노렸습니다. 1300hp라는 수치만큼 중요한 것은 이 복잡한 시스템이 사막의 충격과 열을 견디며 성능을 유지할 수 있느냐입니다. 답은 내년 실전 주행에서 드러나게 됩니다.
자료: American Honda·HRC 공식 발표, Car and Driver·Car Watch 보도.
자주 묻는 질문 FAQ
1300hp 패스포트는 일반 고객이 살 수 있는 신차인가요?
이번 발표는 오프로드 레이스를 위한 전용 트로피 트럭입니다. 양산 패스포트의 판매용 고성능 트림이나 국내 출시 신차로 발표된 내용은 아닙니다.
순수 전기 경주차인가요?
2.4ℓ 트윈터보 V6 엔진과 800V 전동 시스템을 함께 쓰는 하이브리드입니다. 연료 탱크도 갖추며, 순수 전기차가 아닙니다.
1300hp는 엔진만의 출력인가요?
엔진과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합친 출력이 1300hp 이상으로 발표됐습니다. 엔진과 모터 각각의 출력은 이번 공식 자료에 구체적으로 제시하지 않았습니다.
첫 레이스는 바하 1000인가요?
실전 데뷔는 2027년 6월 2~6일 열리는 바하 500으로 예정돼 있습니다. 바하 1000 종합 우승은 이 프로젝트가 제시한 목표입니다.
AI가 운전하는 경주차인가요?
운전은 레이서 브라이스 멘지스가 맡습니다. 발표에서 AI는 동력 사용과 제어 기술에 활용되며, 무인 자율주행 경주차로 소개된 것은 아닙니다.